[스쿠터 일본가다] 0일차, 시모노세키를 향해 배에 오르다. [-1day / 2010. 08. 12.] 부산을 향해 달리는 길, 청도즈음. 출발이다. 늦은 오전 11시, 집을 나서 출발을 한다. 생각보다 짐이 많아져서 바이크 사이드 백이 축처질 정도다. 미리 모든것이 정돈된 상태에서 출발했으면 좋았겠지만 세상일이 그러하던가. 약간은 엉성한데다 한 두가지 정도는 빠뜨리고 시작되는 것이 보통의 일들이 아니던가.빼먹은것들이 한 두가지 눈에 밟히긴 하지만, 그냥 이렇게 출발 하기로 한다. 충북 괴산을 지나 상주, 구미, 대구로 이어지는 길.대구가 가까워지며 길 옆으로 흐르고 있는 낙동강에는 흙탕물이 가득하다. 가슴이 아프다.4대강 사업이 저리 파뒤집어 놓았다. 세상사에서 인간의 오만에 제동이 걸리지 않으면 어찌될까.결과만 아름다우면 과정은 어찌되든 상관없는 걸까. 한참 .. 더보기 이전 1 ··· 126 127 128 129 1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