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 일본가다] 2일차, 초록빛 바다, 웅장한 해안단애를 지나다. 해변 캠프장에서 눈을 뜬다. 엊그제와 마찬가지로 어제도 잠을 깊게 들지 못했다. 10시부터 누워서 2시에 깻으니 4시간 정도 잔 샘이다. 왜 이럴까? 낮동안 바이크를 몰면서 조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누워서 밍기적대는 사이 5시 30분이 되었다. 떠나느라 준비하는 사람, 아침을 챙겨먹기 위해 준비하는 사람들로 주위의 소리가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자리에서 일어나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잠시 해변을 거닐어 본다. 모래사장에는 나뭇가지며 수초, 쓰레기등이 조금씩 쌓여 있어 깨끗하지는 않지만 바닷물만은 굉장히 맑다. 일본어 지도에는 일본해라고 적혀있어서, 그 위에 두 줄 지익 긋고 동해라 썼던 그 바다다. 맑은 바닷속에 발을 담궈 걸어보고, 음악도 들으며 천천히 백사장을 걸어본다. 맑은 바닷물을 부드럽게 .. 더보기 이전 1 ··· 124 125 126 127 128 129 1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