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이 걸어 들어온 빼곡한 대숲으로
햇살이 스며든다.
바람이 들이찬다.
숲내음이 번져온다.
원래부터 그 자리에 그대로 있던 것들일 테지만
숲 가운데에 내가 자리잡기 시작하면서부터
다시금 내 안과 밖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하는 그것들.
하동 | 2013.04. | 기억할만한 지나침...
'기억할만한 지나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 너머로 사라진 것들 (0) | 2013.12.20 |
---|---|
영차영차! (2) | 2013.12.20 |
틈 (0) | 2013.12.20 |
강대나무를 기억하다 (0) | 2013.12.18 |
이발소를 위한 기억 (0) | 2013.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