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갈라진 틈이라 하겠고
누군가는 위태로운 선이라고
또 누군가는 흔하디 흔한 생의 공간이라 할테지.
콘크리트의 허전한 빈틈을
들풀이 채워주고 있는 흔한 길 풍경,
차마 다 그득차지 못하는 서로를
가끔은 갈라진채 속내를 드러내는 서로를
기꺼이 채워주며 살아가는 모습,
그것은 또, 우리였었지.
신안, 도초도 | 2013.04. | 기억할만한 지나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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