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번씩, 저기 어디즈음의 풍경이 되어 서있다가
저기 어디즈음의 사랑으로 속삭이지.
봄볕처럼 따사롭던 가을 햇살이 바람부는 길 위로 떨어져 내린 오후,
누구라도 바다를 따라 이어지던 저 길 위에선
걸음을 멈춘채 시인과 풍경술사가 될 수 밖에 없지.
신카미고토(新上五島)섬|2013.11.05.|기억할만한 지나침...
'기억할만한 지나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대나무를 기억하다 (0) | 2013.12.18 |
---|---|
이발소를 위한 기억 (0) | 2013.12.16 |
길 (0) | 2013.12.16 |
그 이후의 모습에 대하여 (0) | 2013.12.16 |
그리고, 풍경이되다 (0) | 2013.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