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할만한 지나침

그 이후의 모습에 대하여

기억할만한 지나침 2013. 12. 16. 16:11




모조리 날려가 버렸을때,

모든것이 떨어져 버렸을때,

무엇하나 남지 않았을때,

그때서야 드러나는 제 본연의 모습.


가끔은 바람과 파도를 닮기도

공간으로 뻗어가는 한없는 손짓을 닮기도

우주를 유영하는 동작을 닮기도 한 그 것.





나가사키현, 고토섬|2013.11.06.|기억할만한 지나침...